나라에서 북쪽 교토방향으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우지.
우지는 교토로 수도를 둔 헤이안시대에 많은 귀족들이 휴양지로 이용했던 곳이랍니다.



우지의 평등원을 가다.
평등원은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로 모두 평등하게 구제하여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뜻이 있답니다.
이 곳은 후지오라 가문의 별장으로 후지와라 미치나가가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고, 당시 잦은 화재와 전염병으로 혼란스러웠던 쿄토를 구원해달라는 원을 담아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10월짜리 동전에도 사진이 있는 봉황당 앞에는 아름다운 연못이 조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봉황당에는 천년전에 만들어진 아미타 부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아미타부처님 주변 벽에는 운중보살상(雲中菩薩像)이 52구나 있으나 절반인 26구는 봉상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아스카 나라에서 처음으로 산속에 있는 절에 간다.
정유리사와 암선사가 위치한 산을 '교토의 남산'이라고 한답니다.
정유리사(淨琉璃寺, 九体寺).
정유리사는 진언을 외우고 밀교를 수행하며 계율이 엄격한 진언율종 사찰이라고 합니다.
작고 예쁜 연못을 가운데 두고 본당과 3층목탑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9칸의 긴 법당에 아홉분의 아미타부처님이 계십니다.
9분의 부처님이 한 법당에 모여 계셔서 구체사라고도 하나봅니다.
상품상생부터 하품하생까지 9품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는 9품왕생신앙을 담고 있다합니다.
수미단 조각도 칼끝처럼 생긴 '검두'와 구슬처럼 생겨서 계속 이어진 것을 '연주'라고 한답니다.
이 조각들을 마의 항복을 받는다는 항마(抗魔)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태극모양의 문양은 파(巴)자 문양인데 이는 화재를 막는 상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산속에서 차로 10여분 가서 다시 암자가 하나있다.
암선사 (岩船寺)























야마토문화관(大和 문화관)
1960년 문을 연 유수한 역사를 가진 사립박물관.
한.중.일 동아시아 미술을 비교하고 특징을 잘 드러내는 좋은 전시를 많이 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고려불화나 오백나한도, 조선초기불화, 12세기 고려청자인 구룡형 정병등 우리나라 문화재도 많이 구비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특히 19678년 일본불화조사팀에서 일본의 불화를 일일이 확인하여 고려불화라고 알려낸 일이 있었는데... 1970년대 이 야마토전시관에서 고려불화를 전시하여 세계적으로 고려불화를 처음 알린 곳이라합니다. 그때 전시된 것이 고려불화 53점, 고려사경 17점으로 모두 70점을 전시했다고 알려집니다.
고려불화는 그 아름다움과 섬세함에 모두가 감탄하는 작품들입니다. 이 고려불화는 일본에 130점, 미국에 10여점, 유럽에 10여점,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10여 점 있다고 확인된... 기막힌 현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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