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비구비 304

그래나들이(2024,10,13~14) 지리산2

세석대피소에서 하룻밤 잡니다. 저녁이 되자 바람도 불고 추워 서둘러 식사를 합니다. 올해도 반찬 풍년!! 특히 세끼를 준비했더니 ᆢ 남아서 세석에서 모니터링작업을 하는 친구에게 남기고 왔네요~ 작년에는 습지까지 가서 일몰도 보았고,달도 별도 보았고 ᆢ새벽에는 촛대봉에 올라가 일출도 보았는데 ᆢ 올해는 다 포기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안개가 온 산을 덮고 있더니 일곱시 쯤엔 빗방울도 한 두 방울 떨어집니다. 맛있게 밥을 챙겨먹고 하산~~ 다행히 내려 오는 내내 비가 오는둥 마는 둥 하여 무사히 백무동에 도착하여 맛있는 점심으로 마무리 하였답니다 ^^ 계곡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했어요 ~

그래나들이(2024,10,13~14) 지리산 1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리산1박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코스는 의신마을~대성골~삼선능선~세석대피소(1박)~ 한신계곡~백무동 코스입니다. 의신마을 역사문화관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9.1km이고, 세석에서 백무동까지는 6.5km입니다. 삼정능선길과 세석에서 시작점이 가팔랐으나 거리가 짧은편이라 무난히 다녀왔지요~ 의신마을에서 원통암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곧 벽송산장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산길로 접어듭니다. 안내판이 희미해서 지리산탐험이신 최영래님이 함께 하지 않았으면 헷갈릴 뻔 하였습니다. 몇 년 전에 산불이 났던 흔적이 계속 있습니다. 대성골은 옛날 빨치산소탕으로 네이팜탄을 사용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신길이라 붙여진 산길은 길도 좋고 편안합니다. 밤나무가 계속 있어 밤도 주우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가..

국선도 산행과 노고단산중수련(2024,9,26~27)

국선도에서는 처음 시도해 보는 일정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가을답게 화장한 날씨. 버스로 정영치에 도착하니 탁트인 시야에 공기가 달라집니다. 해당화가 정성으로 싸준 김밥을 나누어 배낭에 넣고 가볍게 몸풀이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영치에서 만복대 ㆍ고리봉 그리고 성삼재에 이르는 길은 약 7km로 완만한 능선길을 걷습니다. 특히 가을의 만복대는 억새와 산등성이 곡선이 아름답게 어우러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입니다. 구절초,쑥부쟁이,바위떡풀등 가을 꽃이 예쁘게 피었고 버섯도 눈에 많이 띕니다. 달걀버섯이 많이 보였는데 너무 예뻐서 먹기는 거시기했고 노루궁뎅이버섯하나를 따서 나중에 컵라면에 넣어 먹었지요~ 이것저것 해찰하며 걸었더니 10여 km거리를 여덟시간이나 걸려서 노고단대피소에 도..

지리산탐험대 (2024,9,4,수) 오공능선과 비리내계곡

2019년 9월초부터 시작한 2차 지리산탐험대가 만 5년이 되었다. 어제 166차답사를 다녀오다. 산태골에서 시작하여 오공능선으로 올라가 주능선을 만나 비린내골 계곡으로 내려오다.오랫만에 산행이고 더군다나 계곡 하산이라 많이 긴장하였다. 역시 산태골을 지나 오공능선으로 쭉 오르는 길은 헥헥거리게 만들었고, 비린내골을 내려오는 계곡길은 험했습니다. 계곡이 시작되는 곳은 돌이 부서져 내리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반대쪽으로 건너가고. 이끼가 잔뜩 낀 바위는 미끄럽고, 계곡옆으로 비껴서 가면 어떤 곳은 산죽이 우거져 있구 ᆢㅎ그래도 무사히 다녀왔다. 여러 대원들 덕분에 ~

문화유산순례 (2024,5,11) 백장암길

세번째 문화유산순례.  이번에는 실상사 법인스님과 함께 백장암, 서진암 길을 걷다.옛날 남원쪽에서 지리산유람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원에서 운봉, 황산대첩비, 인월역을 거쳐 백장암을 많이 거쳐 갔다. 실상사가 폐사지가 되어 있을 때도 백장암은 건재해서 백장암에서 묵었다는 기록이 있다. 서룡산 입구에서 시작하여  평탄한 길을 한랑하게 한 시간정도 걷다보면 백장암에 도착하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다.  제 길을 곧바로 찾지 못해 아래까지 쭉 내려오고... 또 쭉 올라가고... 본의 아니게 산행처럼 되어버렸다... 이런 일이 !! 덕분에 백장암에서 법인스님의 말씀을 듣고. 곧바로 점심을 먹다.법인스님의 불교이야기... 불교가 갖는 혁명성 : 처음 코타마 싯달타가 깨달음을 얻었던 과정, 대승불교로 대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