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리산유람길은 백무동에서 두지터 가는 길에 있는 빨치산경남도당터를 들르다.
조성봉감독님의 설명과 지리산 哭
지리산 곡(哭)
https://vimeo.com/149263243
철쭉이 피고지던 반야봉 기슭엔
오늘도 옛같이 안개만이 서렸구나
피아골 바람 속에 연하천 가슴속에
아직도 맺힌 한을 풀 길없어 헤맸나
아 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반야봉엔 궂은 비만 내린다.
써래봉 달빛 속에 치밭목 산죽 속에
눈을 든 채 묻혀져간 잊지 못할 동무들아
시루봉 바라보며 누워있는 쑥밭재야
잊었느냐 피의 노래, 통곡하던 물소리를
아 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써래봉엔 단풍잎만 휘날린다.
추성동 감도는 칠선의 여울속에
굽이굽이 서린 한이 깊이도 잠겼구나
거림아 대성골아 잔돌의 넓은들아
너는 알지 눈보라가 울부짖는 그 밤들을
아 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천왕봉엔 하염없는 눈이 내린다
문화유격대장 최순희 작사.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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