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뒷길.
먹먹할 정도로 많이 피어있는 개망초꽃.
길거리나 묵힌 밭에는 어김없이 개망초가 꽃을 피우고 있다. 보기엔 좋은 꽃. 이~쁜 꽃.
그러나 밭으로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요즘엔 제초제 덕분에 누렇게 변한 풀들이 곳곳에 있지만
무서운 땅의 오염문제로 ... 딴에는 열심히 매고 있으나 역부족. 비닐도 심각하지만 ... 그래도 ... 방법이 없다.
그래도 고사리밭은 열심히 풀을 매어 웬만틈은 풀을 잡았다. 뿌~듯.
고추밭은 비닐 멀칭에서 끝나지 않고
고랑에도 부직포를 깔았다. 몇년간은 사용할 거라고 위안을 하면서...ㅎㅎ
콩세알.
세알 심어 하늘의 생명에게~ 땅의 생명에게~ 라는 말은 이제 옛말.
하늘의 생명이신 '새'나으리들이 놔두질 않는다. 거의 99% 먹어버리니 콩을 심고나서는 그물망을 씌우던가 해야하는데...
밭이 넓어서 망은 포기하고 아예 콩을 집에서 모종으로 키워 밭으로 내왔다.
그랬더니~ 하늘만 쳐다본다. 언제 비님이 오시려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물통도 준비하고... 콩이 시들 듯 하면 물을 주고...
콩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고랑의 풀. 한여름에 '콩밭매는 아낙네'가 되어야...
ㅎㅎ 선이 예술!!
올해 처음 바질을 심어봤다. 달랑 두 대.
꽃이 피는 모양을 보니 ~ 꿀풀과
얘는 일명 '곰보배추'라고 하는 배암차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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