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을 지나 소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들어 섰다.
험하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고...
푹신한 소나무잎을 밟으며 아주 기분좋은 길을 걷다
물박달나무
사진이 잘 안찍혀 그냥 ~ 쭉 걷다가
금계마을 다 와서 다시 찍다.
개인산인지~ 허가받은 산인지 ~ 알 수 없느나
몇 년 전부터 돌을 채취해 산 한쪽이 거의 허물어졌다.
이 잘라진 암벽에 부처상을 깍는다나?
금계마을에서 마주보이는 동네의 계산식 논.
그앞을 흐르는 물은 지리산 뱀사골에서 내려오고 운봉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진 엄천강.
여기서 좀 더 밑으로 내려가 댐을 만들겠다고 하는 문제의 계곡이다.
댐을 만들면 이 동네는 물론이고 마천까지 폭~ 잠기고 수위가 높아지면 실상사주변까지 넘칠 댐이다.
그동안 몇번 댐 이야기기 있었고, 몇년전에는 반대투쟁도 적극적으로하여 일정 잠잠해지더니...
다시 함양군수의 공약사항으로 떠오르며 ~ 벌써 보상이 끝났느니.... 어쩌니 말이많다.
댐이 필요한 이유는 4대강정비를 하면서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 지리산 맑은 물을 직접 부산시민에게 공급하신단다. 으쩔꾸.
금계마을 다 내려와 "나마스테"라고 쓴 집에서 커피 한 잔 (막 갈은 원두커피) 얻어 먹으며
그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지리산.
맨 앞이 두류봉이고 하봉, 중봉,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근데... 내리는 눈발과 구름으로 천왕봉은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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