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입구에서 한참을 걸어가며 새잎들을 구경하다보면 졸졸 흐르는 계곡물과 한줄기로 흐르는 폭포를 만난다.
계단을 오르면 눈앞에 나타난 우화루. 꽃비가 내리는 누각이 바로 나타난다.
부처님을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과정인 일주문,금강문,천왕문이 없이 긴 계곡길이 그 문들을 대신한다.
은자의 절.
밖에서 보면 누화루는 다 막혔으나 안에서 보면 다 열려 있는 공간이다. 마당을 넓게 보이려는 의도된 장치이다.
출입문도 문간건물을 옆에 두어 한쪽으로 드나들게 하였고, 문지방에도 나무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배치하였다.
누화루와 관음전등 4개 전각으로 둘러싼 중정은 넓이를 최대화하려는 장치가 있다.
누하루의 높이를 마당의 높이와 같게 맞추어 마당을 확장하였다. 지붕이 있는 마당과 마당이 있는 누각의 효과.
그리고 산지중정형의 정형적인 가람으로 누각과 대웅전, 두채 건물이 기본구조이다. 이 네 채의 전각은 마당을 둘러싸서 아늑함을 확보하면서도 귀퉁이를 트이게 해서 뒤의 건물들이 보이게 하였다. 또한 이 전각들은 지붕 높이들이 다르다.
<백제가람의 특성>
1) 평지성. 평지성의 확장. 마당과 누각을 같은 위치에 배치
2) 하앙구조 : 비나 해를 피하기 위해 처마와 서까래를 길게 빼기위한 부재가 하앙이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위를 눌러주면 아랫면이 올라간다. 즉 중도리에서 눌러준다. 하앙은 중국과 일본에 주로 있는데 우리나라는 발견되지않아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직접 일본으로 하앙방식을 수입했다고 주장했는데... 백제시대의 하앙구조를 발견하면서 우리나라를 통했슴이 입증된 사례이다. 이 건물은 살미와 첨자가 건실한 기풍을 유지하고 있다.
3) 다포계 건물임에도 맞배지붕이다. 주심포에서 다포계로 옮겨가는 과도적 과정에 있다.
주간포가 두계인 다포계 건물이다. 주간포를 두개를 넣으며 편액이 붙을 자리가 없어 주간포 사이에 글자를 넣었다
1605년 재건. 하앙옆에 출목사이를 막은 판자.순각판에 비천무 그림 있다.
<탱화 및 공예>
-고려후기 특징이 아미타부처와 지장보살을 협시로 둠. 극락전은 48가지 서원을 가진 지장보살과 아미타불(보통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서살이 협시불)
-불단과 닷집의 정교한 공예
-범종: 지장보살 조각(우리나라에 두점. 하나는 갑사에 있다), 용한마리에 음관이 일자, 무늬띠 위치(시간 지나면서 위로 배치되다 나중에는 사라짐), 연화대가 위의 상대와 떨어진 ㄷ자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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