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비구비

지리산탐험대(2022,1,5) 왕등재습지

다시산내댁 2022. 1. 27. 11:33

새해 들어 첫 답사는 왕등재습지. 해발970m에 위치.

선캄브리아기 해저지형이 융기하여 10억 년 전에 형성된 계단상 지형으로 그동안 풍화와 퇴적물질이 쌓여 이탄층을 이루었다. 고산습지는 강수량이 갈수기와 풍수기 차이가 적고 적설량도 적당해야 되지만 지하수가 용출되어야 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습지 가운데에서 물푸레나무가 몇 그루 자라고 있어 습지가 마르고 있는 중 아닌가 싶다.

이 습지에는 꽃창포와 창포, 숫잔대, 잠자리난초, 사초기둥이 많고, 산골조개도 산다. 이 산골조개는 크기가 약 4mm로 작고 국내고유종으로 해저지형이 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연구에 의하면 칼슘을 다량 결합하는 단백질유전자가 발견되기도 했단다.  

이탄층에 대한 몇가지 조사와 연구

1. 이탄층 미생물검사에서 항균성분(고추탄저균 실험), 식물생장억제 미생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1. 이탄층의 퇴적층을 조사했더니 150cm정도 깊이이며, 꽃가루조사에서는 참나무(1500여년전), 소나무, 서어나무와 사초류의 꽃가루가 층층이 발견되었으며 200여년전에는 메밀꽃 꽃가루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옆 봉우리인 외고개에도 습지흔적이 있다.  외개기계류라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