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쏘이기- 여행

춘분나들이(2025,3,21~23) 화엄사와 사성암

다시산내댁 2025. 4. 2. 11:20

올해 춘분나들이는 기존 세 커플에서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이 더해졌다.

실로 십년이상, 심지어는 졸업하고 처음보는 친구까지 ...

예년엔 춘분에 만나면 화엄사 홍매화 꽃이 지고 있었는데, 이상한 날씨 덕에 화엄사의 홍매화는 하나도 꽃을 피우지않았고, 이제야 매화들이 꽃을 피우기시작한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은 하룻밤 자고 떠나고, 나머지 일곱명은  둘째날 광양을 거쳐 남해에서 잘 쉬고 왔다.  내년엔 오월에 만나서... 지리산도 수준껏 올라가고  대피소에서 잠도 자보자고 ... 미리 약속한다.

 

화엄사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는다.

화엄사의 지난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 주시는 분이다.

다른 절과 다르게 화엄사 일주문에 담이 둘러져 있고, 현판엔 선조의 서자인 왕자 이광-의창군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화엄사가 호국의 역할을 많이 하였다고 보여지는 이유...?

일주문을 지나 본격적인 사찰에 진입하기 전에 서 있는 벽암 각성대사 탑비.

벽암각성은 1575년 보은 출생으로 10세에 칠불암의 부휴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였다.  우리나라 조계종 법맥으로  도의국사 - 보조국사 지눌 --사태고보우- -벽송지엄에서 부용연관.  부용연관에서 서산대사와 부휴선수로 갈래가 나뉜다.

1592년 임진왜란시 승군으로 이순신장군 해전에 참여하였고,  1636년병자호란시 화엄사에서 승군 삼천여명을 모아 '항마군'이라 명하고 남한산성으로 가다가 인조가 항복하자 그대로 화엄사로 되돌아와 불사에 참여한 스님이다. 

아마 절을 다시 짓는 불사는 제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벽암 각성. 화엄사뿐 아니라 송광사, 천은사, 법주사, 쌍계사, 신흥사, 고창 문수사, 해인사 국일암 등을 중창하였을 뿐 아니라 1624년 남한산성을 총지휘하여 3년만에 완성하기도 하였다.

1660년 화엄사에서 입적. 

그리고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그리고 사성암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