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관촉사와 은진미륵
논산에서 유명한 절은 관촉사뿐 아니라 무쇠솥으로 유명한 개태사(태조시대를 열었던)와 쌍계사가 있다.
왜 논산일까.
위 절들은 모두 고려시대 초기에 지어진 절들이다. 이는 백제를 끌어안아야 했던 고려의 고심이 들어간 게 아닐까.
이곳은 백제가 멸망하는 시대에 의자왕과 계백장군의 싸움터였던 탄현이라고 추정하는 곳이다. 탄현은 대체적으로 논산동부와 금산일대로 추정하는데 계백이 오천의 병사로 신라를 상대로 네번의 승리를 이루었으나 마지막 신라화랑관창에게 패했던 곳이다. 이 주변에 계백장군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백제를 지키려면 적이 백강(금강하구)을 넘지 못하게 하고 탄현을 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다 한다.
또한 백제를 재건하려 했던 견훤의 무덤도 있다고 한다.
견훤은 신라의 상주출신 군인으로 전라도에 파견 되었다가 광주에서 부터 자신의 왕국을 만들어 전주로 옮기고 짧은 후백제 시절을 갖는다. 900년에서 936년. 견훤은 왕건에게 항복 의향을 밝혔으나 큰아들 신검이 금산사에 유폐시켰다. 신검과 왕건의 마지막 전투가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왕건이 고려건국 후 신경 쓰였던 곳이 논산이어서 후삼국을 통일한 기념으로 936년 지은절이 개태사이다. 태조는 이 개태사에 직경3미터 둘레9미터의 무쇠솥을 하사했다고 한다.
이 관촉사는 968년에 혜명대사가 창건했다한다
이 곳에는 교과서에서 보았던 석조미륵보살상이 떡 버티고 있다. 흥선스님은 미륵보살보다는 관음보살이라고 보고 있다.
석조관음보살입상이라는 이유는 "오른손에 잡은 연꽃. 머리칼이 있고 관을 쓰고있는것은 대부분 보살이다. 불상은 주로 소발이나 나발이다. 머리위에 다듬지 않은 부분과 철심 ㅡ또다른 관을 썼을 가능성. 화불이라는 기록이 있다..."
흥선스님은 이 불상을 보며 고려시대 불상이 안정적이고 자신있는 얼굴을 갖추고 있으며 불화에서 보이는 화려하고 섬세한 불화속 불상이 있는 반면 비례나 모양에 있어 토속적이고 무속적이며 자신감 ,비정통의 세계를 보여주는 또 한줄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해 주신다.
즉 고려미술의 이원성 (부여 대조사의 미륵상,파주 안동제비원 / 또 하나는 석등에서 주류는 팔각. 고려시대 비주류로 사각형태가 나타남. 화엄사 석등 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석등, 사각석등으로는 최대/석탑에서도 나타남. 개성일대. ) ᆢ 비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