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쏘이기- 여행

담양의 정자들(2021,8,16) : 명옥헌, 독수정,소쇄원 그리고 왕버들

다시산내댁 2021. 9. 17. 17:12

명옥헌의 배롱나무가 한창 꽃을 피웠다하여... 코로나정국이지만 모처럼 담양으로 나들이.

명옥헌은조선중기 오희도가 자연을 벗삼아 살았던 곳으로 아들 오이정이 정자를 짓고 연목을 파서 만들었다고 한다.

물소리가 구슬이 부딪쳐 나는 소리같다고 하여 명옥헌이라 하였다한다.

허나 요란한 배롱나무와 연꽃에 묻혀 정자는 뒷전이다.

 

독수정 가는 길에 들렀던 찻집.  문이 닫혀 있었으나 그 문이 단아해 보여 한 컷

독수정

고려공민왕때 벼슬을 했던 전신민이라는 사람이 ... 고려가 망한 후 벼슬을 버리고 와서 살았다는 곳.

그리고 유명한 소쇄원.

숲을 자연상태 그대로 조경을 삼으면서 적절한 위치에 정자를 배치한 것이 정원과 다른 원림.

이 소쇄원 근처에는 중앙천이 있어 광주댐으로 흘러들어 가는데... 이 지곡리 일대에는 소쇄원뿐 아니라 식영정(김성원), 환벽당(김윤제), 취가정(김덕령, 주소는 광주)이 중앙천 죄우 언덕에 마주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양산보가 지은 이 소쇄원은 계곡을 끼고 1,400여평의 야산에 조성되어 있다는데 ... 웬지 헐렁하다...

오는 길에 들른 천연기념물 왕버들.  400여년 수명으로 보고 있는 세그루의 나무이다

담양과 접하여 광주 북구 충효동에 있다. 원래는 일송일매오류 였다는데 말라죽거나 도록포장시 잘라버려 지금은 세그루만 남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건재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