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비구비

지리산길 걷기: 등구재에서 금계까지

다시산내댁 2009. 12. 25. 23:24

 지리산 둘레 300Km.

 마을길, 들길, 논길, 산길등을 연결하여 만들 지리산 길은 2008년5월 개통되었다.

제주처자와 함께 걸어 본 그 일부: 등구재에서 금계마을까지 5.1Km를 2시간30여분 걸었다. 휘적 휘적~

 

등구재 직전 전라도땅인 산내 상황마을에서 바라본 산내면.

 멀리 뱀사골로 들어가는 골짜기가 겹겹이 늘어섰고,  가운데 부분이 실상사 위치.

 상황마을은 남향위치로 꽤 높은 곳까지 논이 들어서있다.

많은 논들이 기계를 사용하기 좋게 합배미를 하여 계단형태로 된 논이 작아보이지만 최소한 500평이상크기로 되어 있다.

 드디어 보이는 등구재. 거북이모양이라는데 무엇이 거북이 모양인지는 잘 안보인다

 등구재를 넘어서면 경상도땅으로 낙엽송이 울창하게 서있다.

낙엽송은  대부분 70년대에 푸른산을 위해 심어진 것이다.

 등구재에서 조금 내려가니 자그마한 저수지.

아마도 꽤 높은 곳까지 농사를 짓기위해 일부러 물을 담아 두었던 것 같다.

 지리산휴양림에 근무하면서 보지 못했던 굴피나무와 열매

산골이라 조그마한 자투리도 놀리지않고 논이나 밭을 만들었는데...

논이었던 자리같은데 묵어 있다.  풀을 보았을때 그리 오래 묵은 것같지는 않다.  

그래도 맨 아랫쪽은 고사리밭으로 살려 두었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등구재를 넘어 아랫동네 마을. 창원마을

 아주 커다란 감나무.

올해는 11월초에 눈이 오고 추워지면서 감이 나무에서 얼어 버린 경우가 많다.

 

 헷갈렸던 나무.

열매같은 것이 두가지 모양이 달려 있었는데... 알고보니 오동나무로 뾰족하면서 동그란 것이 열매.

 뾰얀 우단으로 싸인 것이 겨울눈. 내년에 꽃이 필 꽃눈이다.

 사위질빵 덩굴이 어지러이 얽혀 있다.  솜털이 달리 열매가 마치 꽃같다.

 옻나무 열매.

특히 옻나무는 목기와 옻칠이 유명했던 곳이라 많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흔히 산에서 보이는 것은 개옻나무이고, 옻나무는 주로 재배한다.

옻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