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쏘이기- 여행

궁에 다녀왔습니다. 경복궁

다시산내댁 2009. 12. 16. 16:32

궁궐을 자세히 볼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가 해설을 하면서 자연, 문화등에 관심이 갔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경복궁, 창덕궁을 둘러 보았습니다.  전에도 가 본 적이 있지만 그냥 한 번 휙 돌아보거나  같이 간 사람과 이야기하기 바빠 자세히 둘러보진 않았지요.  게다가 우리 대학시절인 70년대만 해도 창경원은 동물보기 위해 가는 곳, 밤벚꽃놀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비원도 그렇고 "궁"이라는 생각은 별로 머리에 담아있지 않았었지요.

이번엔 사전에 인터넷도 찾아보고, 해설가와 함께 둘러보고, 자료집도 보고 해서 제대로 공부했습니다.

다시한번 가면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경복궁은 조선시대를 열면서 태조가 지었던 대표적인 궁궐로서 1395년 태조3년에 지어졌다.

북으로 북악산을 뒤로하여 경복궁을 지어 동서남북으로 대문을 냈다(동 : 건춘문, 남: 광화문, 서: 영추문, 북: 신무문).  정문인 광화문 앞쪽으로는 육조거리를 만들어 중요한 관청들을 배치했으며, 지금 광화문옆에 있는 해태상은 광화문에서 80m 떨어진 앞쪽에 배치하여 액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였는데 왕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해태상에서부터 궁까지 걸어가게 하였다.

또한 궁궐의 귀퉁이에는 동서에 십자각이라고 높은 망루를 지어 감시를 하였는데 지금은 큰 길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어 궁궐의 담장이 현재 위치가 아니라  훨씬  앞쪽으로 진출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궁의 구성은 크게

<기본구성>

법전(法殿) 과 조정(朝庭:뜰)- 왕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사절단의 접견등 국가행사를 치르는 곳

편전(便殿) - 왕의 공식적인 집무실

침전(寢殿)-  왕과 왕비가 생활을 하는 곳으로서 왕과 왕비의 처소가 따로 있으며, 특히 왕비가 생활하는 곳은 궁전의 중심. 즉 중궁전이라고 하였다.  세자가 생활하는 곳은 동궁으로서 떠오르는 해, 차기 왕으로서 동쪽으로 궁전을 배치했다.

 

<기타>

- 건청궁 : 고종이 대원군을 벗어나 직접 정치를 시작하며 지은 궁전, 나중에 명성황후가 살해되는 곳

- 대비나 후궁, 궁녀를 위한 건물 : 자경원 (흥선대원군이 신정왕후가 고종이 왕이 되게했던 것에 대한 보답)

= 정통성을 위해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셔둔 궁전

- 필요에 의한 건물 : 농업발전을 위해 전체운행및 시간을 측정하기위한 기구를 배치한 흠경각등

 

<후원및 연회장소>

- 경회루, 향원정등

 

궁궐 호위대의 근무교대식

    대표적인 근정전       

앞이 조정으로 문무대관의 위치를 표시한 품계석이 있고, 길도 삼도를 만들어 가운데를 어도라 하여 임금만이 다닐 수 있다.  근정전을 바라보고 오른쪽이 문관의 자리, 왼쪽이 무관의 자리                                                         

 왕이 앉는 자리. 뒤에 병풍은 일월오봉산도

 왕의 집무실인 사정전

 

 

 

 왕의 처소인 강녕전과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강녕전과 교태전에는 용마루가 없는데 이는 왕이 용을 상징하므로 '용위에 용없다'는 원칙이라는 說.

 지붕의 네귀에 雜像을 장식했는데 이 잡상은 여러가지 신상을 새겨넣은 장식으로서 서역에 나오는 인물을 넣었다 한다.  이 숫자가 많은 수록 높은 위치를 표현하는데... 경회루에 열한개가 있어 제일 많다.

 

 기와의 하나하나에도 장식이 들어가 있다.